불사(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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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한라산관음사에서는 제주전통문화관광지 조성을 위한 성역화 불사 낙성식과 기념법회가 있었다. 이날 낙성식을 가진 건축은 라한전.칠성각.독성각으로 부처를 모시는 불전(佛殿)이다.

라한전은 부처의 제자들인 500 나한을 모신 불전이며, 칠성각은 장수의 신인 북두칠성을 그려 모신 건물. 또 독성각은 나반존자를 모신 전각이다.

한라산관음사는 1994년부터 성역화 불사를 일으켜 그동안 도량정비, 조경, 석축쌓기, 일주문.천왕문 수리보수, 주차장 포장, 문수보살상.보현보살상.관세음보살상 조성, 미륵대불 봉안, 산신각 조성 등 성역화사업을 연차적으로 펼쳐왔다.

앞으로도 불자와 신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관 시설인 탐라원을 비롯 연수원, 민족관, 인류관 등을 조성해 문화관광지로 거듭나겠다는 대대적인 불사다.

성역화사업이 이루어지면 최소 년간 100만명 이상이 관음사를 찾아 관람하거나 참배를 하는 문화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여기서 불사(佛事)란 여러 가지 일에 의탁해 불법을 열어 보인다는 말이다.

본래의 뜻은 부처의 능사(能事)인 교화를 가리키는 말이다.

선림(禪林)에서는 상당(上堂), 입실(入室), 개안(開眼), 염향 등은 물론 절을 짓고 불상을 조성하고 경전을 쓰는 것을 모두 불사라고 한다. 나아가 불교에서 하는 모든 일을 가리키는 말로 점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예불과 참선, 교육 등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도량으로 가는 한라산관음사 성역화 사업 역시 부처의 능사인 교화를 하기위해 펼치는 불사다.

▲한라산 관음사는 조계종의 23본사로 수행과 참선을 중시하는 선종을 대표하는 종파다.

조계종은 일찍이 고려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크게 일으킨 종파로 당시 그는 불교계의 타락을 비판하면서 수행은 물론 불경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설파했다.

부처의 도량으로 가꾸기 위한 한라산관음사의 성역화 사업도 이러한 불사를 통해 불자들의 신심이 모아졌을 때 그 빛을 더 발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고 참다운 삶의 향기를 전해 줄 성역화 불사를 하며 불자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해가 요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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