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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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라남도 고흥반도 끝자락에 있는 조그만 섬인 외나로도에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이곳은 조선 초기때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여러군데 있어서 나라섬으로 불리어 오다 일제시대때 지명이 한자로 바뀌면서 그 음을 따서 외나로도(外羅老島)라 불리어 진 곳이다.

한때 삼치어장의 중심지로 나로도항은 삼치 파시로 유명했고 일제시대때 전기와 수도가 들어올 정도로 부자 마을이었다가 점점 쇠퇴해 낚시꾼들이 즐겨찾는 낚시터와 해수욕장등으로 알려졌다.

그런 이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진 것은 바로 한창 건립되고 있는 우주센터 건설현장이 있기에서다.

센터가 아직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컴퓨터 그래픽을 통한 시뮬레이션이 가동돼 중고등학생들의 교육현장체험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많은 이들이 이곳을 보기위해 온다고 한다.

우주센터는 지난2001년에 정부가 우리 힘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을 세우고 총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였고,이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150만평의 부지에 1300억여원이 투입되는 우주센터에는 발사대외에 발사 통제,비행통신,비행안전,조립시험,지원시설등이 들어서고 우주박물관과 우주체험관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렇다할 소득원이 없는 이 지역에 1300억원이라는 사업비가 투자돼 일정 부분 지역경제에 도움도 주겠거니와 우주센터 하나만 가지고 이들이 얻게될 부가가치는 무긍무진할 것으로 평가된다.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가장 전망이 밝은 첨단 항공우주산업 관련 업체들이 주변에 몰려들어 많은 일자리들이 창출되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돼 지역주민들에게는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소득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헌데 이를 지켜보는 우리 도민들의 시각은 착잡함과 많은 아쉬움을 느낄만큼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남다르다 하겠다.

사실 정부가 후보지를 물색할 때 제주도를 최적지로 꼽았음에도 굳이 우리가 마다했기에서다.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무엇이 우리 제주를 위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도민사회에서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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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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