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림 국내 첫 국제인증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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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최종 결과 발표

제주도에 있는 산림이 국내 최초로 '국제산림인증'을 받기 위한 심사에 착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시험림(2741ha)이 국제적 기준에 따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SFM.Sustainable Forest Management)'을 하고 있음을 검증받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산림관리협회) 산림인증'심사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FSC산림인증'은 국제 산림인증기관의 하나인 산림관리협회가 심사기관으로 인정한 미국에 본부를 둔 '스마트 우드'가 심사한다.

이번에 인증 심사를 받는 제주시험림은 한남시험림과 서귀포시험림 등 2개 시험림으로 조성돼 있으며 2741ha의 면적을 갖고 있다. 한남시험림은 남원읍 한남리 일대에 조성돼 있으며 삼나무림과 편백, 활엽수종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 서귀포시 상효동과 동홍동 일대에 있는 서귀포시험림은 천연활엽수와 상록수, 삼나무, 편백림이 조성돼 있다고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소장 변광옥)은 밝혔다.

이번 인증 심사를 위해 선임심사원인 월터 스미스씨(미국)와 김지홍 강원대 교수 등 심사팀이 13일 내도, 심사일정 및 관련 문건 검토와 이해관계자와의 공개모임 등을 가진데 이어 14~16일 현장심사를 벌일 계획이다. 심사팀은 이 같은 현지 심사 결과를 종합해 오는 17일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시험림이 'FSC산림인증'을 받을 경우 과거의 목재 생산위주의 산림경영활동보다 환경을 배려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경제적 지속성을 갖추는 경영활동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산림의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역할이 균형있게 지속적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림경영자는 산림경영의 질에 대한 평가를 제3자 기관으로부터 보증받아 산림을 최적의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표명할 수 있고, 목재시장에서 비인증 목재에 비해 시장 점유율의 확대나 가격 프리미엄의 획득 등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FSC산림인증'은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이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적인 산림인증시스템이다. 올해 10월 현재 전 세계적으로 'FSC산림인증'시스템에 의해 65개국 739개 산림경영 단위에 6500만ha가 인증을 받았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인증을 받은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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