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제주도 농업인의 날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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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 청정 제주 농업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면서...”

한여름 뙤약볕 들녘에서 흘린 구슬땀이 감귤 알맹이로 영글어 황금빛 들녘을 만들어 내며 겨울 길목에 들어서고 있는 요즘.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 음미하고 농업인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하여 제정된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보내면서 제주 농업에 대한 밝은 미래를 구상해 보았습니다.

농업은 하늘, 땅, 인간이 조화를 이루어 식량의 안정 공급, 자연환경보존, 식품원료생산 사회환경보존 등 중요한 역할이 있지만 현실농업은 농가가 보유한 토지에 농가노동력을 투하하고 농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확보하는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농업은 한국적 독점품목으로 온주밀감, 겨울감자, 시설농업 등이 발전되어 지금 4만 농가가 6만ha경지를 활용하여 농업생산액 8천억원이 되어 농가당 2천만원 생산액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제주 GRDP(지역총생산액)점유율의 20%로 정도로 전국 5%에 비하여 높은 지역으로 관광과 더불어 제주 경제를 지탱하는 기간산업입니다.

그러나 최근 제주농업은 WTO, DDA, FTA 등 개방 압력과 선진국형 산업구조 변화시대를 맞아 제주농업, 농가의 구조조정이라는 도전과 시련을 받고 있어 미래 제주농업이 세계속에 청정농업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기에 제10회 제주도 농업인의 날 주제가 ‘더불어 나아가는 청정 제주농업’인 것처럼 도시민 소비자들도 농업인들도 모두 청정 제주환경과 청정 제주농업이 관련기관의 내실 있는 지원이 된다면 제주농업은 21세기에는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 농업은 경쟁력이 보이나 제주농가는 영세규모로 2만$시대 농업만으로는 생활비 확보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는 이번 입법 예고된 특별자치법 농업부분에서 해결해가야 하는데, 제 185조를 중심으로 농업, 농촌 발전은 기대할 수 있으나, 가장 문제가 되는 농가의 생존문제 즉 농가소득, 농외소득, 농가부채, 농가직불제도 등이 누락되었거나 부족한 점이 보이고 있어 농업관련자들은 다시한번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지 않는가 하는 점을 제시하며 저도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제 10회 제주농업인의 날을 보내면서 소비자인 도시민과 생산자인 농업인 모두 합심하여 세계 속에서 청정제주 농업 창출에 힘을 모을 것을 기대하면서 우리 모두 다함께 아자!아자! 외쳐봅시다.

<前 제주도농업기술원장·농학박사 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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