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광을 돌아가신 손기정 할아버지께 바칩니다.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것은 물론 MVP로 선정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기쁩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내년에는 풀코스 한국 기록을 세워 보답하겠습니다.”
여자하프마라톤에서 한국 최고기록을 세운 배해진 선수(23.서울도시개발공사)가 이번 제83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배 선수는 대회 폐막일인 15일 체전취재단의 투표 결과 사이클 5관왕 조호성 선수(서울시청)와 역도 무제한급 15연패를 달성한 ‘헤라클레스’ 김태현 선수(보해양조) 등을 물리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 선수는 지난 12일 열린 여자하프마라톤에서 1시간12분13초의 기록으로 골인, 종전 한국 최고기록 1시간12분15초를 2초 앞당기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인천하프마라톤과 중앙일보마라톤을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낸 배 선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한국 여자 마라톤의 기대주로서 한국 최고 기록을 수립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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