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화씨(52)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지난 1년 전부터 16개 각 시.도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식당 안에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16개 시.도를 상징하는 16개의 돼지저금통을 마련했다.
그리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음식값의 1%를 할인해주고 손님들로 하여금 그 1%의 할인 금액을 자신들이 원하는 시.도 지역의 돼지저금통에 넣도록 했다.
이씨는 이렇게 해서 1년 동안 고객들의 정성이 모아진 돼지저금통 16개를 들고 제주도체육회를 찾은 것이다.
이씨는 강원도 출신으로 제주에 정착한 지 13년째로 3년째 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때 국내 농구계를 주름잡았던 김유택 선수의 사촌누나이다.
이씨는 “저희 집을 찾은 고객들의 정성이 담긴 것으로 각 시.도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돼지저금통에 아낌없이 참여해주신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16개의 돼지저금통을 받아든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금액과 상관없이 이순화씨의 정성 어린 돼지저금통은 그 어떤 선물이나 기탁금보다 값진 것으로 그 가치를 산정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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