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1% 모금액 시·도선수단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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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제주 전국체전 막바지인 14일 제주도체육회에 신제주 로얄호텔 인근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이순화씨가 16개의 돼지저금통을 들고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16개 시.도선수단에 전달해 달라며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순화씨(52)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지난 1년 전부터 16개 각 시.도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식당 안에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16개 시.도를 상징하는 16개의 돼지저금통을 마련했다.

그리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음식값의 1%를 할인해주고 손님들로 하여금 그 1%의 할인 금액을 자신들이 원하는 시.도 지역의 돼지저금통에 넣도록 했다.

이씨는 이렇게 해서 1년 동안 고객들의 정성이 모아진 돼지저금통 16개를 들고 제주도체육회를 찾은 것이다.

이씨는 강원도 출신으로 제주에 정착한 지 13년째로 3년째 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때 국내 농구계를 주름잡았던 김유택 선수의 사촌누나이다.

이씨는 “저희 집을 찾은 고객들의 정성이 담긴 것으로 각 시.도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돼지저금통에 아낌없이 참여해주신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16개의 돼지저금통을 받아든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금액과 상관없이 이순화씨의 정성 어린 돼지저금통은 그 어떤 선물이나 기탁금보다 값진 것으로 그 가치를 산정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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