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인심방(活人心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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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살는 무병장수의 꿈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인스턴트 식품 등으로 인해 성인병이나 비만 등 각종 질병이 나타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절제된 생활과 운동을 한다. 실제 운동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연구결과도 많이 제시되고 있다.

0최근 미국 내과학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웹사이트는 '육체운동의 수명연장 효과'논문 초록에서 매일 운동강도를 저, 중, 고 3단계로 분류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매주 5일간 매일 30분씩 걷는 중 단계의 운동을 하는 사람의 기대수명이 저 단계의 사람에 비해 남성은 1.3년, 여성은 1.5년, 매주 5일간 매일 30분씩 뛰는 고 단계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남성 3.7년, 여성 3.5년이 더 길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과거 조사에서도 육체운동이 여러가지 건강상의 잇점이 있음을 보여줬지만 이번 연구는 운동의 직접적인 수명연장 효과를 실증한 첫 케이스라고 전했다. 또 중년에 운동을 시작해도 수명연장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혀 나이에 관계없이 운동이 좋은 점을 제시하고 있다.

0무병장수를 위한 또하나의 방법은 건전한 정신을 지키는 일이다. 퇴계 이황은 어려서부터 건강이 좋지않아 각종 병환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일찍부터 양생법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퇴계 선생이 직접 쓰고 그린 활인심방(活人心方)에는 질병이 정신적인 면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쓰고 있다.

활인심방에는 중화탕(中和湯)이라는 말이 나온다. 흔히 탕이라고 하면 한약을 생각할 지 모르지만 이는 물질적인 약이 아니라 만병의 근원인 마음을 잘 다스려 사기(邪氣)를 막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치료법을 말한다. 중화탕에는 깨끗하고 신선한 30가지 약재가 들어가는데 이 역시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을 말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는 생각을 간사하게 갖지 말 것, 간사하고 교활하지 말 것, 욕심을 줄일 것, 부드러울 것, 겸손하고 화목할 것, 살생을 경계할 것, 고요함을 지닐 것, 은연 중에 덕이나 은혜를 쌓을 것 등 30가지를 말한다. 퇴계 선생은 이를 잘 지키면 정신이 맑아져 건강해진다고 말하고있다.

결국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자기자신이 자신을 얼마만큼 절제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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