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장애여성과 트랜스젠더의 월경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된다. ‘넌 어떤 월경 하니?’라는 슬로건 아래 만국 여성의 공통 체험임에도 사적인 것으로 치부되고 사회.문화.역사적 터부에 가려 금기시돼 온 생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제시된다.
월경축제는 1999년 ‘유혈낭자’라는 이름으로 첫 행사를 연 데 이어 2000년 ‘달떠 들떠’(2회), 2001년 ‘얘기치 못한 즐거움, 월경 인터뷰’(3회)로 이어지며 부정적인 월경의 상을 허물고 월경의 경험을 축제로 승화함으로써 여성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
올해에는 본행사 이전에 17일 4~7시 명동 , 18일 4~7시 신촌, 24일 5~8시 대학로, 25일 4~7시 종로 등 4차례의 프리페스티벌이 열린다. 프리페스티벌에서는 생리대 염색, 생리대에 글 쓰기, 월경에 관한 자유발언, 대안 생리용품 전시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본행사에서는 ‘버자이너 패션쇼’와 현대무용가 안은미씨의 공연, 연극 ‘월경 찜질방’, ‘트랜스젠더, 비구니와 수녀, 장애인으로부터 듣는 월경 이야기’,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씨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홈페이지 http://womfestiv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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