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관광과 相生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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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형 할인매장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 제주점과 신제주점은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액이 1500억 원대에 이른다.

하루 4억원대 판매 실적인 셈이다.

이로 미뤄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쇼핑공간으로 자리를 굳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재래시장과 영세 유통 상권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영업을 위축시켜왔다.

심지어는 일부 관련 업계의 몰락까지 불러 온 것이 사실이다.

수천 억 원대의 자본유출까지 하면 지역경제에 타격이 적지 않다.

제주시 등 행정당국이 이마트에 제주경제와의 상생(相生)을 주문하는 이유다.

지역 고용을 확대하고, 제주산 농수축산물 판로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해왔던 것이다.

물론 이마트는 부분적으로 이를 수용한 측면들이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 기업이익 환원이라는 범주에서 볼 때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

제주도가 관광을 떠나 생각할 수 없듯이, 제주지역에 기반을 둔 이마트 역시 이에 일정부분 기여함이 당연한데도 말이다.

관광패턴만 하더라도 쇼핑이 한 축이 되면서 대형할인매장 이용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관광객 상당수는 할인매장에서 먹을거리와 생활용품까지 구입하고,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은 김치와 기념품 등을 사갖고 간다.

이마트의 경우 연간 이용객 가운데 최대 7%가 순수 관광객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다.

관광객 수입이 엄청나다.

그럼에도 이마트는 제주관광발전에 기여도가 지극히 낮다니 기가 막힌다.

관광객 유치증대에 힘쓰고 있는 제주도관광협회 가입을 외면하고 있음이 이를 대변한다.

지역정서를 외면하면서 돈벌이에만 매달리는 꼴이다.

대기업으로써 지탄받아 마땅하다.

반면에 대형 할인매장인 농협 하나로 마트와 월드 마트는 협회 회원으로 가입해, 회비도 내면서 제주관광 진흥에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는 제주관광과 상생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 일차적으로 관광협회에 가입, 기업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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