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청정화 선언의 무한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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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제주의 대표 브랜드’는 단연코 청정지역이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최근 유기농이니 웰빙식이니 그 모두가 청정지역이면 우선하여 통하는 세상이 되었다. 바로 그 제주의 대표브랜드에 크게 한몫을 한 것이 가축전염병 청정화이다.

그동안 제주는 ‘99.12.18 돼지전염병(돼지콜레라,오제스키병) 청정화 선언과‘01.5.30 구제역 청정화 인증에 이어 지난 ‘03.12.22 그 어려운 소전염병(부루세라병,결핵병) 청정화를 선포한 바 있으며, ‘05.11.16 제24차 OIE(국제수역사무국)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한국의 제주도 「소 전염병 청정지역 선포」상황이 공식 보고되었다.

이번 OIE 공식보고는 제주도가 지난 ‘03.12.22 46년만에 소전염병(부루세라병,결핵병)을 근절하고 세계에서 5번째로 청정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으며, 동 소전염병 청정화 선언은 전염병을 근절하여 해당 국가나 지역에서 자체 청정화 선언을 하고 OIE에 보고하는 것으로, 그동안 청정지역 선포 후 더 이상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고 또한 청정지역을 확실하게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국제기구에 보고하게 된 것이다.

사실 제주도가 가축전염병 청정화를 이룩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 중 이만한 대형 프로젝트가 있을까. 제주가 말의 고장이자 목축업의 고장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일개 국가에서도 어려운 그 엄청난 소전염병 근절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당당히 청정화를 성취하였다.

이러한 가축전염병 청정화가 46년만에 전국 최초이니 지역단위로는 세계최초이니 하는 말이 결코 식상되지 않는 표현이며 제주의 대표브랜드를 만드는 근간이 된다는 사실에 우리 제주인의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요약될 수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의 인기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바, 서울에서는 다른 지방산 돼지고기가 제주산으로 둔갑되는 있는 상황이 만연되고 있을 정도로 가격차별화와 농가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듯 이제는 소전염병 청정화로 제주산 소고기와 우유·발효유·치이즈 등의 유제품에 제주의 청정지역 대표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가야 할 때이다.

이웃 일본 등 목축업의 나라가 아니더라도 목장내에 자체생산 소고기요리는 물론 직접 제조·가공한 우유와 발효요구르트·치이즈·아이스크림과 기능성 화장품까지 생산하여 관광과 청정농산물을 시판하는 관광체험농장으로 성공하고 있는 나라가 많이 있듯이 우리도에도 대형 팜빌리지를 벤치마킹하는 농가나 업체가 나오길 기대한다.

우리제주도에도 일부 전·기업목장(성읍 소재 넓은목장)에서 전국의 대도시 청정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는 수천명의 회원(조합원)을 확보하고 본격 생산·공급체계에 들어갔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청정축산물을 생산하는 관광목장이 늘어갈 것으로 확신하며, 행정에서는 보다 적극적인고 다각적인 써보트를 할 것이다.

제주의 한라산 중산간을 온통 골프장으로 만들어 가느니 보다는 친환경적인 농업활동의 터전을 일구고 청정 대표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제주도 가축방역담당 이성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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