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네아일랜드(공동이사장 현충열ㆍ최용배)는 지난해 시작한 제주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내 인생의 최고의 영화’상영회를 올해도 이어간다.
임진년 첫 상영회의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될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제주씨네아일랜드 정기상영회 형식을 빌었지만 제주지역 시사회나 다름없다.
이번 영화는 특별히 권범 변호사가 추천한 작품으로, 5년 전 발생한 일명 ‘석궁 테러사건’을 소재로 한 법정 실화극이다. 스토리는 재임용을 위한 교수 지위 확인소송에서 패한 S대 수학과 교수가 담당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위협한 사건을 재구성했다.
특히 이번 ‘부러진 화살’은 1990년대 ‘남부군’, ‘하얀전쟁’등 사회비판적 리얼리즘 작품을 주로 선보였던 정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란 점에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 범 변호사는 “인생은 한, 두 차례 사건에 휘말려 수사나 재판을 받지 않고서는 그냥 지나가지 않을 만큼 충분히 길다”며“아직 이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사법체계와 사법부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고 있는 영화로 도민들이 꼭 보기를 권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문의 ㈔제주씨네아일랜드 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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