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승차대 야간조명으로 밝은거리 조성해야
버스승차대 야간조명으로 밝은거리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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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헌 제주도의회 의원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논의는 버스승차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가 보장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 버스승차대의 현실은 안전과 편의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버스승차대에 야간 조명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상당한 불편을 넘어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도심지역인 제주시내 중앙로 버스승차대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도내 1237개 버스승차대 중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곳은 제주시 52개, 서귀포시 2개소 등 총 57개로 전체의 4.6%에 불과하다. 향후 야간 조명시설 계획은 예산상의 이유로 전무한 실정이며, 야간 조명시설이 필요한 버스승차대에 대한 실태파악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버스승차대와 관련한 정책은 청소, 파손처리 등 관리·정비에 그치는 수준이다.

버스승차대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로 인식하는 정책변화가 필요하다. 버스승차대의 야간조명 시설은 단순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차원을 넘어 대중교통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서울시의 경우, ‘시내버스 서비스 업그레이드’ 정책의 하나로 버스승차대 조명 및 형광표지판 설치뿐만 아니라 4개국어 지원, 교통약자 알리미, 온열의자 등을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버스승차대를 하나의 문화콘텐츠이자 관광인프라로 인식하고 있다.

제주도 또한 버스승차대를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동시에 문화·관광 인프라차원에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야간조명이 필요한 버스승차대의 실태를 지역 자생단체의 도움을 받아 파악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제주의 문화·관광 인프라로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

교통행정에 대한 의식 전환과 함께 버스승차대의 야간조명 시설 확대를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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