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기로 읊는 중세유럽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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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음유시인의 노래를 당대 악기로 감상하는 이색 연주회가 열린다.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총영사 와타나베 히데오)은 19일 오후 3시 제주한라대학 한라아트홀 소극장에서 연주그룹 ‘타블라투라’ 제주공연 무대를 마련한다.

‘타블라투라’는 1984년 결성된 일본인 5인조 중세 르네상스 악기 연주그룹.

독일 쾰른음악대학을 졸업한 츠노다 다카시씨(연주악기 라우타, 우드 등)를 단장으로 타사키 마즈히로(〃 피들), 에자키 코지(〃 리코더, 숌), 곤도 이쿠오(〃 덜시머 등), 하타노 무츠미(보컬)씨가 그 멤버이다.

원래 중세 유럽의 무곡을 편곡해 연주했으나 점차 창작곡을 중심으로 중세 음악을 연주하는 그룹으로 발전했다. 이들 연주의 매력은 악기의 기능적인 구조를 추구하기 이전 터키.마케도니아.아랍.유럽에서 사용하던 옛 악기로 중세의 그리운 음색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재 CD 6집 ‘방랑’을 발매했고, 이탈리아와 캐나다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주 연주무대에서는 중세의 관현악기와 타악기 10여 가지가 선보인다.
현악기로 터키.마케도니아 등지에서 사용했던 ‘라우타’, 중세 악기의 여왕 ‘류트’의 전신인 아랍악기 ‘우드’, 16세기 스페인의 6현 악기 ‘비우엘라’, 바이올린보다 오래된 현악기 ‘피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관악기로는 ‘리코더’와 오보에의 조상인 ‘숌’, 타악기로 실크로드산 북 ‘다라부타’, 피아노 전신인 ‘덜시머’, 탬버린과 비슷한 ‘레크’ 등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연주곡은 13세기 프랑스 무곡 ‘슬픔은 깊어만 가고’, 스페인 전승요 ‘장미꽃이 피었네’, 14세기 이탈리아 고전가곡 ‘사랑이 나를 노래하게 하네’, 16세기 스페인 무곡 ‘레세르카다’ 등 중세작품과 창작곡 ‘타타르’, ‘오드’, ‘찬바라’ 등 15곡이다.

문의 (742)9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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