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의 예방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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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한의사

평소 진료를 하면서 노인 환자와 대화를 하다보면 “이제 이렇게 죽어도 여한은 없는데 중풍이 와서 자식들 고생시키는 게 제일 무서워”라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질환, 중풍이 찾아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풍이란 뇌혈관이 순환장애로 인해 국소적인 신경학적 결손을 나타내는 뇌혈관 질환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의식이 없는 상태, 한쪽 또는 양쪽의 손발이 마비된 상태, 입과 눈이 삐뚤어진 것, 말이 둔하거나 약간 힘들면서 심하면 전혀 말을 못하는 상태, 한쪽만 저리고 시리고 아픈 증상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병증이라고 할 수 있다.

 

중풍이 오게 되면 완전한 회복이 힘들고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평소 관리 방법과 중풍이 찾아오기 전의 전조증상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중풍의 관리를 위해서는 첫째 중풍이 올 확률을 높게 만드는 원인질환의 관리가 필요하다. 즉,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의 질환에 대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유지해야 된다.

 

그런데 약물관리를 받고 있다고 해서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빈번한 예로 고혈압, 당뇨약을 먹고 있고 수치조절이 잘 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한방의 진단법을 통해서 진단을 해보면 고혈압, 당뇨병을 만들어낸 원인질환과 증상은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인질환은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의 표현과 진단명이 다른 질환을 만들어내기 쉽고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약을 먹고 있고 조절이 잘된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안심을 하면 안 된다.

 

둘째 기후, 음식, 활동, 마음의 변화를 자기 몸에 맞게 조절해야 된다. 너무 춥거나 더운 곳에 오랫동안 머무는 것을 조절하고 맵고 짠 음식 등 자극적이고 맛이 한쪽에 치우쳐 있는 음식을 피해야 되며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고 갑자기 포식, 소식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인체의 활동을 매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겨울에 춥다고 실내 활동만 하다가 따뜻한 봄날에 야외에서 갑자기 왕성하게 움직이는 것은 몸에 극심한 변화와 부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운동,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화를 냄, 슬퍼함, 흥분, 근심, 걱정, 놀람등과 같은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피하거나 조절해야 하고 정신적인 과로를 피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그 다음 중풍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전문 의료기관에서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중풍의 전조증상으로는 ▲뒷목이 뻣뻣하고 뒷머리가 아픔 ▲눈꺼풀, 입 주위 근육 또는 얼굴의 떨림 ▲안면 근육마비로 인해 한쪽으로 삐뚤어짐 ▲물이나 음식을 먹다가 잘 삼키지를 못함 ▲몸의 한쪽팔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움직임이 뜻대로 되지 않으며 한쪽으로 쓰러짐 ▲팔다리와 얼굴부위의 저리고 뻣뻣한 느낌 ▲단어가 잘 생각이 나지 않고 말이 분명치 않고 대화가 자꾸 끊어짐 ▲사물이 반쪽만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이는 현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중풍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한방, 양방의료기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단을 받고 전문가의 치료 또는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중풍은 우리 몸이 감당할 수 없는 변화에 의해서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음식, 활동, 마음의 조절이 필요하며 과로와 흡연을 피하고 육체와 마음이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반드시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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