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고인의 제주사랑 유지를 받들자는 유족들의 결정에 따라 장례식 때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소재 제동목장에서 채취한 흙을 사용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 직원들은 이날 제동목장에서 파낸 140㎏의 제주 흙을 28상자(상자당 5㎏)에 담아 이날 오후 1시 대한항공편으로 김포로 수송, 장지로 운반했다.
고인은 1970년대 초 한 평의 땅에서 한 트럭의 돌을 실어낼 정도로 버려진 황무지를 현재 푸른 제동목장으로 탈바꿈시켜 놓았으며 “땅을 개간하는 동안 제주에 갈 때마다 목장을 찾았다”고 회고록에 저술할 정도로 온 정열과 애정을 제주 땅에 쏟았다.
고인의 영결식은 21일 오전 10시 김포공항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리며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하갈리에 있는 선영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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