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은 왜 만들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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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첫 돌이 안 된 둘째아이가 제법 사람들을 구별할 줄 아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다. 의사소통도 제대로 못하는 아기가 세상과 관계를 맺는방법은 아주 단순하다.'나를 보호하고 도와줄만한 사람인가?'로 구분된다. 익숙한 사람은 대체로 도움이 기대되는 사람이라고 판단해 안심하고, 낯선 사람은 어떨지 몰라 경계한다.

상품을 대하는 소비자의 자세도 이와 만찬가지다. 우리가 상품을 구입할 때 우선 눈에 익숙한 회사나 자기가 알고 있는 브랜드에 먼저 손이 가며 그것을 구입하게 된다. 생소한 회사나 브랜드를 보면 몇 번쯤은 생각하고 나서야 결정하게 된다.

우리는 '나이키'를 기억하고 코카콜라의 로고체, KFC의 캐릭터, 스타벅스의 심벌을 기억한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최근 지자체의 이미지 업그레이드 경쟁은 기업간 경쟁 못지않다. 그 경쟁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250여개의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 모두 C.I를 개발해 쓰고 있다.

지자체에서 C.I는 기업의 브랜드와 같다. 하지만 개발된 C.I를 살펴보면

산, 강, 바다, 태양 등 서로 비슷한 형태들이여서 지역적 특색을 찾아보기가 힘든 현실이다.

그러나 제주심벌마크는 예외이다.'제주의 영문자'(Jeju)를 활용 디자인된 제주의 C.I는 한눈에 제주를 알리기에 손색없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의 제주 C.I를 자체상품에 인쇄해 쓰겠다는 업체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제 한국의 제주를 넘어서 세계속의 관광브랜드, 청정지역의 제주를 목표로 제주지역의 특성과 비전을 담고 있다는 장점 때문에 도내.외 업체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이다.

제주의 C.I가 성공한다는 것은 지역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곧 내가 살고 있는 곳, 내가 일하고 있는 곳, 내가 여행하는 곳의 매력과 개성이 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나의 삶이 향상되는 것이다.

<제주도 경제통상과 제주이미지상징물 C.I 업무담당자 고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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