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염용섭 연구위원은 21일 서울 우면동 연구원에서 열린 ‘통신서비스 중장기 정책방향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통신정책의 주요 과제로 내년중 통신요금의 가격상한제와 유보신고제 도입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염 위원의 이날 발표 내용은 정보통신부가 용역 의뢰한 ‘통신서비스 중장기 정책방향’의 중간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정통부의 통신정책에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염 위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현재 인가.신고제로 이원화된 요금규제 제도를 시장 경쟁 상황에 따라 유보신고제, 가격상한제 등 유연한 요금제도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격상한제란 물가 수준, 생산성을 고려해 가격 상한을 정한 뒤 제한적으로 사업자에게 요금 설정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며, 유보신고제는 신고요금에 대해 공정 경쟁 등의 문제가 없을 경우 30일 등 일정한 유보기간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토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정보통신부의 정책방향을 볼 때 KT의 시내전화에는 가격상한제가, SK텔레콤의 이동전화에는 유보신고제가 각각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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