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큰 손' 확인...지난해 구매실적 일본인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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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제주점...중국인 비중 70% 차지 첫 역전 현상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면세점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쇼핑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일본 관광객을 제치면서 통 큰 씀씀이가 확인됐다.

7일 롯데면세점 본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구매 규모가 일본인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의 매출 비율을 보면 중국인 70%, 일본인 30%로 나타났다.

2009년 두 나라 관광객의 매출 비율은 중국인 24.2%, 일본인 75.8%로 일본인 매출이 중국인보다 3배나 많았다.

이 격차는 2010년 중국인 40%, 일본인 60%로 좁혀졌고, 지난해는 처음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또한 중국 바오젠그룹 포상 관광단 방문에 힘입어 지난해 7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중국인들이 롯데면세점 제주점에서 111억원을 소비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7%나 올랐다.

중국인들은 선물용으로 고급시계를 많이 찾으면서 명품제품을 ‘싹쓸이’하는 것으로 알렸다. 이는 중국 정부가 가방, 와인, 시계, 화장품류 등 수입 사치품에 대해 10~30%의 세율을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매장을 찾은 중국인들은 대부분 롤렉스나 오메가 등 명품시계와 고급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바오젠그룹 포상 관광단의 개별 평균 지출금액은 1인당 6416위안(약 11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관광객 1만860명을 산정할 경우 총 지출금액은 6967만위안(약 129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2006년 14만2912명, 2007년 17만6878명, 2008년 17만4902명, 2009년 25만8414명, 2010년 40만6164명에 이어 지난해 57만247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문의 롯데면세점 1688-3000.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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