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中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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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필라성 석가족의 왕인 슈도다나왕의 아들로 태어난 석가모니는 왕의 길을 마다하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고행의 길을 택했다.

평안하고 안락한 궁궐생활을 하던 어린왕자는 성밖으로 처음 나가게 되고 늙은이 병든이 죽은이등 생로병사의 고통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모습을 본다.

이때부터 이 고통을 해소할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번민하기 시작했고 29세의 나이에 가족들을 뒤로 하고 출가해 깨달음을 위한 고행을 하게됐다.

35세에 이르러 깨들음을 얻었고 백성들에게 가르침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석가모니는 여러 가르침 중에서 중도(中道)를 불교에서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참다운 수행의 길이라 했다.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중정(中正)에 도(道)인 것이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후 같이 고행했던 다섯 제자에게 가장 먼저 설교한 것이 이 중도에 관한 것이었다.

석가모니는 제자들에게 출가하기 전 궁궐에서의 안락한 생활이나 출가후의 고행은 모두 한편에 치우진 극단이고, 이들 고락(苦樂)의 양면을 떠나서 몸과 마음의 조화를 얻는 중도에 설때 비로서 진실한 깨달음의 도가 있다고 설파했다.

덧붙여 중도를 도달하기 위한 주요 실천덕목으로 바른견해(正見)와 바른 언어(正語),올바른 행위(正業),바른 직업과 규칙적인 생활(正命),바른 이상과 의식(正念),무념무상의 마음상태(正定),올바른 생각을 갖는것(正思惟),용기를 가지고 바르게 노력하는 것(正精進)등 이른바 팔정도(八正道)를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치.사회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이 사회를 지탱할 중산층이 갈수록 줄어들고 부자와 가난한자만 늘어나는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곳곳에 극단적이 대립각들이 세워져 서로 잘나고 서로 옳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나라꼴이 엉망이다.

조금씩 마음을 비우고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중도의 도리가 필요한 시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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