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렇지는 않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뚱뚱한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고 한다. 몸이 비만해지면 인체에 여러가지 이상이 오는 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호흡기 장애를 비롯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고 관절에 무리가 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비만을 판정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우선 자기 키를 cm로 환산한 것에서 100을 빼고 그 숫자에다 0.9를 곱하면 표준체중이 나오는 데 이 표준체중을 분모로 하고 자기 실제 체중을 분자로 한 후 100을 곱하면 비만도를 구할 수 있다. 비만도가 120% 이상이면 비만, 110~120%면 과체중, 90~110%이면 정상, 그 이하면 저체중으로 판단한다.
두번째는 체질량지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몸무게를 분자로 하고 신장을 m로 환산한 수치의 제곱을 분모로 해 이 숫자가 25 이상이면 비만, 20~25면 정상, 20 이하면 저체중으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근육이나 골격이 큰 경우 비만으로 잘못 판정할 가능성이 있어 체지방량으로 측정해야만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성인 중 비만인 사람은 32.4%로 10년 전인 1995년의 20.5%에 비해 1.6배가 증가했다. 특히 남자의 경우는 2배가 늘어 남성 비만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상태로 가면 비만 인구가 급격히 늘어 머지않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전체 성인 인구의 60~70%까지 비만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정부차원의 비만관리대책을 만들어 추진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복지부는 또 비만관리 10계명으로 ▲과식하지 않기 ▲군것질 안하기 ▲패스트푸드.인스턴트 음식 멀리하기▲운동의 생활화 ▲균등한 식사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실천이 없이는 아무리 좋은 것도 효과를 볼 수 없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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