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눠 하나 된 이웃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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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북한이탈주민들 제주하나적십자봉사회 결성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꾸고 하나된 이웃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겠습니다”

지난 11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북한이탈주민 19명으로 구성된 제주하나적십자봉사회(회장 김순교)가 결성식을 갖고 첫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들이 이날 찾은 곳은 제주시 삼양동 소재 홀로 사는 안모할아버지(71)의 집.

봉사회 회원들은 안할아버지의 말벗이 되어주는 한편 집 안팎을 청소하고 설거지 등 가사 전반을 돌봤다.

2008년 동생과 함께 제주에 정착한 우명호씨(44)는 “처음 제주에 왔을 때 공사인부와 배달일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때 제주적십자사를 비롯한 주위 분들의 도움이 컸다”며 “그때 받은 사랑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기 위해 이렇게 봉사회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우씨의 동생 명우씨(38)도 “아직 북한에 남아있는 형제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린다”며 “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하나적십자봉사회는 앞으로 제주로 정착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지원과 더불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김순교 회장은 “그동안은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지만 앞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면서 사회의 일원으로 도민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도내 북한이탈주민은 현재 140여 명이 정착해 살고 있다.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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