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희귀질환‘강직성척추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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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날씨가 이어질수록 척추, 관절, 디스크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은 심해지기 마련이다.
매일 아침 뻣뻣하고 묵직한 허리 통증을 단순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20-30대의 젊은 남성들이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이라도, 40대 이하의 젊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날 때나 자리에 오래 앉아서 쉬었다가 움직이려 할 때 통증이 심하고, 운동을 하거나 일상 활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통증이 줄어 든다거나, 물리치료를 받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나아지지 않고 무릎과 발목까지 붓고 통증이 퍼진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 해볼 필요가 있다.
강직성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그 움직임이 둔해지는 만성적인 염증성 관절질환이다.
처음에는 허리와 엉치의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염증으로 인해 점차적으로 척추 뼈가 자라고,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뼈들이 다른 주변의 뼈와 붙어 굳게 된다.
방치할 경우 척추 전체가 변형되어 목이나 허리가 구부러지고 아예 관절운동이 불가능해 질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1000명당 1~2명 정도 발생하는 이 희귀난치성질환은 놀랍게도 10대부터 시작해 주로 20~30대의 젊은 남성에게 나타나며, 건강한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강직성척추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이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HLA-B27 항체의 유전자를 가진 경우 강직성 척추염의 발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유전적 소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척추염 환자들 몸 안에 생긴 염증은 종양괴사인자(TNF)라는 물질이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정상 세포를 공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경우 TNF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TNF가 세포막에 붙어 염증신호를 일으킨다.
강직성척추염의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제나 항류마티스제, 또는 비스테로이성 소염진통제뿐이었지만,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TNF 억제제는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TNF를 적절하게 조절해 임상적, 기능적 효과성이 높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항 TNF 제제는 글로벌 장기 임상결과를 통해 염증을 개선하고 관절기능 및 운동기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입증돼 강직성척추염 치료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절이란 한번 변형이 시작되면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증세가 의심 될 경우 곧바로 적극적인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강직성척추염은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기에 치료 시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약물치료가 이어지면, 신생골(새로운 뼈) 형성으로 인한 관절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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