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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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正月)이면 누구나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한다.

미처 다하지 못했던 일, 실천하지 못했던 일의 계획을 세우는가하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 보겠다는 굳은 결단을 내보인다.

지난 세월을 꼼꼼히 짚어가며 앞날을 설계하는 일이야말로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일 것이다.

그만큼 희망은 삶의 자세를 바뀌게 한다.

새해 희망을 건강으로 정했다면 건강생활에 힘쓸 것이고, 행복의 나무를 심겠다면 가정과 이웃사랑에 더욱 충실할 것이다.

▲희망과 절망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절망 앞에서 너무 쉽게 무릎을 꿇곤 한다.

‘희망’이란 끈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가 얘기한 “사람은 희망에 속느니 보다, 절망에 속는다.”는 말이 새삼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흔히 희망과 절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말한다.

“약한 자에게는 절망이 장애물이지만 강한 자에게는 징검다리”라는 역사 비평가 칼라일의 말도 같은 의미가 아닌가 싶다.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찾지 못하고 조급해하며 주위를 원망하는 것은 허튼 일이다.

어려운 전투에서 훌륭한 지휘관이 생겨나고, 시냇가의 돌이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 같지만 기실은 ‘냇물의 노래’를 만든다는 점을 한번쯤 새겨봄직하다.

판도라의 상자가 온갖 질병과 불행을 내놓았지만 그 속에는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고 한다.

올 정월에는 사정이 어려워서인지 ‘희망’을 말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정월은 새해 정월이 아니다.

▲금주가 끝나면 설날 연휴다.

올해 설날 아침에는 희망과 각오를 대신하는 좌우명(座右銘)을 하나 정해 실천에 옮겨보면 어떨까 싶다.

우리 인생의 가치관과 철학을 담아보면 좋을 것이다.

큰일을 해낸 사람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강하고 도전적인 좌우명으로 각오를 다졌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는 수긍한다.

부디 새해에는 “해낸다”는 희망과 각오가 우리 제주사회에 모두 함께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해 맞는 설날이지만 올해 병술년 설날 아침에는 ‘희망’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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