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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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가면 놀이시설중에 청룡열차가 있다.

높은 곳에서 갑자기 내려오고 다시 급격하게 올라가다가 때론 360도까지 회전하면서 브레이크 없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오락열차다.

엔진 없이 레일위를 달리면서 기복이 심하게 오르고 내리게 하는 이 청룡열차가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다.

이 말은 유난히 변동이 심한 우리 주식시장에 빗대어 흔히 쓰여지고 있다.

증시가 갑자기 급등하고 다시 급락하면서 출렁거릴때 롤러코스터 장세란 말을 많이 사용한다.

엊그제의 경우 증시가 극명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여줬다.

지난23일 코스닥시장은 테러라고 할만큼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폭락했다.

주가가 전날보다 10%이상 폭락해 1분이상 경과될 경우 일시적으로 모든 종목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제도인 서킷브레이커가 사상 처음으로 발동하는 홍역을 치렀다.

다음날은 정반대 현상이 나왔다.

선물시장에서 코스탁지수 선물가격이 6%이상 급등한 상태가 1분이상 지속되자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동안 강제적으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말그대로 우리 증시가 급등락하면서 춤을 추고 있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이 심한 것은 주가를 안정시키는 경제적 기초 체력인 펀드멘탈이 취약한 때문이다.

우리 증시 특징이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성,부채.자산현황등 기본적 회계자료인 펀드멘탈을 바탕으로한 적정 투자가 이루어지기 보다는 한탕주의에 근거한 투기성 투자가 많은 편이다.

때문에 아무런 근거없이 폭등했다가 갑자기 폭락하는 주식들이 부지기수 나오고 있다.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에 비하면 다분히 비정상적인 요인들이 많은 편이다.

한국의 증시가 춤을 추는 원인중 하나는 우리 정치에서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치가 안정되야 경제.사회가 안정되고 백성이 편하게 살수있거늘 탄탄한 기초를 닦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갈피를 못잡는 것이 오늘의 정치현실이니, 더불어 경제나 사회도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치판이 연일 춤만 추고 있으니 증시도 춤출 수밖에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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