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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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로 특징 지워지는 현대사회에서 노인문제는 필연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2005년말 현재 북제주군 노인인구는 15,241명으로 군 전체인구의 15.7%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평균 9.1%보다 높은 수준이며, 이제는 고령화사회를 뛰어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의하면 우리가 “고령화사회”라고 할 때 65세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7%이상에서 14%이하의 사회를 말하며, 14%이상에서 20%이하의 사회를 “고령사회” 그리고 21%를 넘는 사회를 “초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고령화추세는 세계 어느 국가도 경험해 보지 못한 빠른 속도라고 한다. 이는 우리 사회가 필연적으로 노인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과 이에 대비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급속한 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하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없다면 앞으로 노인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사회의 급격한 진행은 사회보장비 부담의 문제, 노동력 수급의 문제, 의료문제 등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또한 노인부양에 드는 공?사적인 비용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노인부양을 위한 가족과 사회의 적절한 역할 분담방안 등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노인복지시책은 단순한 보호 중심의 저소득노인 소득보장에 중점을 두어 추진해 왔다면, 앞으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여 고령사회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 실정에 맞는 노인복지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의 노인복지시책은 저소득노인 위주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전체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참여와 여가활동, 노인취업기회 확대, 고령노인보호 등 수요자 중심의 노인복지시책으로 확대 전환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정부차원에서도 여러 가지의 노인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 북제주군도 금년도에 36개 사업에 159억여원을 투자하여 다양한 노인복지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노인복지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문제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적극 앞장서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인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애월읍 하귀 1리 청년회와 부녀회 등 민간단체가 중심이 되어 자체 수익사업을 통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하귀 1리 경로당에 난방비로 각 100만원씩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북제주군의회 의장 이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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