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가격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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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월동채소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농업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하다.

특히 출하 중인 깐 쪽파와 잎마늘은 텃밭이나 200~300평 내외의 밭에서 노인들이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어 최근 가격 상승은 영세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거래 가격 동향을 보면 깐 쪽파는 상자(10㎏들이)당 지난해보다 2배 상승한 3만5000~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월.한림.한경지역 농민들은 하루 평균 6상자의 깐 쪽파를 출하해 1일 20만원 이상의 짭짤한 소득을 거두고 있다.

애월읍 하귀리 한 농민은 “창고에서 하루 종일 쪽파를 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눈이 맵고 몸은 노곤하지만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받아 일이 즐겁다”고 밝혔다.

잎마늘도 현재 ㎏당 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동기 600원보다 배 가까이 상승했다.

아울러 출하 초기인 적채(빨간 양배추)는 상자당(16㎏들이) 3만~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상자당 8000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무려 4~5배나 상승했다.

취나물의 경락 가격도 포대당(20㎏들이) 4만~5만원대로 최근 5년 사이 최고 시세를 보이고 있다.

취나물은 애월 지역이 도내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감귤 가격 하락에 따른 상실감에 젖어 있던 이 지역 농민들은 취나물 가격 상승을 위안삼아 농사일에 힘을 내고 있다.

애월읍 산업계 직원은 “주요 월동채소의 가격이 최근 2~3년 사이 유래가 없을 정도로 급등했다”며 “이는 올해 태풍으로 다른 지방에서 주요 월동채소 파종시기를 놓쳤거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제주산 채소의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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