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오름그리고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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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과 노닐던 바람이 돌들과 얘기하는 곳.

조천읍 교래리 산119번지 100만평 부지에 탐라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돌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큰지그리오름, 작은지그리오름, 바늘(바농)오름, 늪서리오름에 에워싸인 해발 430m의 고즈넉한 곳에 서면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설화이야기가 들려오는 듯 하다.

나무 한그루 , 풀 한포기도 훼손하지 않고 생태공원을 조성하려는 기획자의 신념이 고스란히 공원조성에 녹아들어 난개발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음은 환경과 개발의 조화에 대하여 곰곰이 되돌아보게 한다..

희귀 자연석 등을 전시하게 될 공원 내 돌박물관은 기존 조천읍 쓰레기매립장자리에 지하로 파내려가 건립함으로써 오름 등 주변경관의 아름다움을 원형대로 보존한 자연친화적 박물관으로 태어나게 될 것이다.

북제주군이 추진하는 제주돌문화공원은 2001년 9월 19일 첫 삽을 뜬 이후 올해 6월 10일 역사적인 개원을 앞두고 한창 준비 중이다.

2단계 사업은 개원이후 2020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으로, 여기에는 설문대할망을 형상화한 박물관, 야영장 등 각종 시설을 갖춰 명실공이 제주의 돌문화를 집대성하는 제주형 종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사업이 될 것이다.

문화의 21세기 삼다(三多)의 하나인 제주의 돌을 소재로 한 문화공원조성은 맥도날드 문화로 대표되는 획일화된 글로벌시대에 가장 제주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는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이 국가차원의 지원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듯이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가 침체된 제주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제주돌문화공원에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아이디어가 샘솟기를 기대해 본다.

<제주돌문화공원 마케팅담당 김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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