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 기피로 단순 노무인력 '귀하신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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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노무인력 구하기가 그야말로 ‘가물에 콩 나듯’ 어렵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산직 구인난에 이어 최근에는 어류양식장과 감귤 잡부, 건설 인부, 음식점 서빙에 이르기까지 인력난이 확산되면서 해당 업체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들 업계에서는 고육지책으로 임금을 올리고 생활정보지를 통해 구인에 나서고 있으나 희망 인력이 나타나지 않아 ‘사람 없어 장사 못 하겠다’고 푸념하고 있다.

어류양식장만 해도 1000평을 기준으로 할 때 6~7명이 필요하나 일부 업체의 경우 기존 인력 이탈 등으로 1~2명에 불과, 가족과 친척까지 총동원해 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

임금도 초봉 80만~90만원으로 연초보다 10만~20만원 올랐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감귤관련 인력 수급 사정도 심각한 수준. 수확 감귤에 대한 운반 및 수송 기사가 턱없이 모자라면서 운반인력 임금은 월 평균 100만~120만원, 기사는 15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지난해에 비해 20~30% 많은 인건비용을 지출하면서도 인력이 부족해 타지방에서 사람을 데려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단순 노무직 구인난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쓰게 해 달라는 요청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 제조업체는 물론 음식점과 버스업체, 건설업체, 심지어 인력용역업체까지 문의하면서 업계의 인력난을 반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일수록 힘든 일을 기피하는 데다 도내의 경우 고학력 취업자가 많다는 점에서 단순 노무직 구인난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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