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강. 절도 보고만 있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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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심야 및 새벽시간대 도민들이 불안에 떠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시내 한복판이건, 인적이 드믄 야적장이건 가릴 것 없이 강도와 절도가 잇따르고 있으니 문제가 심각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30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모 상품권 교환소에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침입, TV를 보던 30대 여주인에게 고춧가루를 뿌린 뒤 현금과 상품권 등 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한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 제주시내서는 떼강도 사건까지 발생했다.

오전 2시 25분께 건입동 모 슈퍼마켓에 신원미상의 남자 3명이 들어와 소주 등을 고른 뒤 60대 주인을 무차별 폭행하고는 금품을 털어 도망갔다고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5일을 전후 제주시 용담동 한 야적장에선 건축물 시설을 위한 철제 샤프트 300여개(300만원 상당)가 도난당했다.

피해자는 자재의 크기나 수량으로 볼 때 여러 명이 차량을 이용한 조직적 범행으로 보인다며 울분을 토했지만, 범인들은 아직껏 오리무중이다.

야적장 건축자재 도난 피해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게다가 마을어장에서 어렵게 키우고 있는 바다 양식 전복도 절도 대상이 되고 있다.

감귤 저장고, PC방, 주택 및 상가 등에 이르기까지 절도범들의 행각 역시 거침이 없다.

강. 절도범들은 경찰의 방범을 비웃기라도 하듯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들여야 한다.

방범 치안부재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서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강. 절도가 계속되는 한 결코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없다.

도민들에겐 잠 못 이루는 불안의 나날인 것이다.

도대체가 경찰은 언제까지 이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이 같은 범죄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편승, 법질서의 무력화 시도라는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더구나 사회적 도덕불감증을 확신시킬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당국의 근본적이고도 신속한 방범대책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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