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에는 관광도 특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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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소리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즉, 지방자치단체들이 품질인증제를 도입하여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경상남도는 ‘QC(Quality Certificate)’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있다. ‘경상남도의 추천상품’이라는 이 QC상품은 95년 사업 시행 첫해 48개 품목에서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공산품, 공예품 등 5개 분야에 300여 개의 품목으로 확대되어 대단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경기도는 2000년부터 ‘G마크’를 도입,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G마크’는 환경친화 농산물의 ‘그린(Green)마크’와 지역명품의 ‘골드(Gold)마크’ 2종이며 현재 60여 업체 및 농가에 사용권이 부여되고 있다.

강원도는 1998년 ‘푸른 강원마크’를 도입한데 이어 2000년에는 조례까지 제정해 ‘물방울 마크’를 추가로 지정,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라남도도 2002년 12월 말 ‘전남도 통합상표’인증제를 도입, 지자체 특산품의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7개 분야 473품목에 대한 선정기준을 정해 철저한 심의를 거친 33개 품목에 상표를 부여 소비자들로부터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도 ‘경북의 으뜸, 세계의 최고’라는 모토아래 95년 말 ‘경북도 우수농산물’브랜드를 개발, 248개 농수산물 품목에 대한 상표등록을 이미 마쳤다. 97년부터는 브랜드 사용자 단체에 연간 3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증마크 획득품목의 생산지역 소개와 선정절차, 구입방법 등을 실은 홍보책자도 제작, 배포하는 등 소비자 유인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라북도는 97년 ‘최고명품 전라북도’ 품질인증 마크를 제정, 쌀, 사과 등 35개 품목에 대해 2년간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 홍성군인 경우 지난해 민원, 유통특작, 가축방역, 여성복지 등 4개 분야에 대해 ISO 9001 품질행정 인증 획득에 이어 올해 환경관리, 환경지도, 청소행정, 운영분야, 위생매립, 축산폐수 등 환경관련 6개 분야에 대한 ISO 14001 인증을 획득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고 있다.

우리 제주도도 신선한 공기, 깨끗한 물, 푸른 들판(Fresh air, Clean water, Green field)을 주제로 축산물에 대해 ‘FCG' 품질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지금까지의 품질인증제는 주로 농수축산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금년 7월부터는 우리 제주도가 외교?국방만 빼고 독립된 특별자치도가 된다. 말 그대로 특별한 자치도라면 관광에도 특별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지난해 시론에서 이제는 양적인 성장보다 품질에 승부를 걸어 국내 제1의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되찾아보자는 뜻에서 ‘제주도관광서비스품질인증제도’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특별자치도를 추진함에 있어 최초로 관광분야에도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하여 제주관광의 품질(Jeju Tourism Quality : JTQ)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다시 한 번 제안해 본다.

경영학자들은 ‘품질은 기대 이상의 가치를 내재한다. 품질 개선의 노력은 단기적으로는 손해인 듯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이익을 창출한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특별한 곳에는 관광서비스품질도 특별해야 특별자치도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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