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 모금에 적극 참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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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적십자회비 모금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

적십자운동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질까 걱정이다.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실시되고 있는 2006년도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에 9일 현재 1억 7895만원이 모아져 목표액 5억 3300만원의 33.58%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전국 평균 실적 35.56%에도 미치지 못할뿐더러 지난해 동기 실적 45%보다 10%이상 낮다.

특히 개인사업장과 법인의 모금 참여는 계획의 15%선에 불과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주는 목표 5억 1700만원에 5억 4600만원이 모금돼 105.7%라는 전국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계속된 경기불황에도 도민들의 이웃사랑 나눔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물론 올해의 경우 최종 마감까지는 아직 2주 이상 남아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올해 계획된 각종 구호활동 지원에 차질이 우려된다.

적십자운동은 각종 재해로 인해 절망에 빠진 사람들과 불우이웃들을 돕는 사랑과 봉사의 인도주의 실천운동이다. 국적과 인종, 종교와 사상까지 초월하여 인류의 건강증진, 질병예방, 고통의 경감, 평화 유지 조성에 나서는 박애주의 운동인 것이다.

적십자회비는 바로 이러한 운동들을 아름답게 결실을 맺게 하는 원천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회비 모금에 참여할수록 그 의의가 돋보인다.

사실 적십자회비는 법적인 의무납부가 아닌 자발적인 기부금이다.

20세 이상 세대주에 권장되고 있는 회비도 지역별로 4000~6000원으로 큰 부담은 아니다.

그럼에도 회비 모금이 부진한데는 무엇보다 적십자회비에 대한 이해부족 탓이 크다.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한 요인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소외된 이웃들의 고통은 매서운 한파 이상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는 작은 온정들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난번 ‘희망 2006 이웃사랑 캠페인’에서 십시일반 온정나누기로 모금 목표액을 훌쩍 넘김으로써 ‘사랑의 온도계’를 펄펄 끊게 했던 도민들이다.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에도 도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소망한다.

적십자운동은 계속돼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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