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개선되는 주민자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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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도내 주민자치센터들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대폭적인 확대 개선이 두드러진다.

제주시 19개동 주민자치센터는 올 프로그램을 지난해 220개에서 279개로 27%나 늘렸다.

그 내용도 오름 생태체험, 관광영어교실, 주말체험농장, 지역문화 해설사 양성교육, 우리 동네역사탐방 교실, 제주의 옛날이야기 들어보기 등 향토적이면서도 이색적이다.

또 직장인, 청소년, 맞벌이 부부 등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저녁과 주말에도 가능케 했다.

주5일 근무실시와 웰빙시대를 맞아 문화. 스포츠. 교양. 취미. 정보화. 봉사활동 등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로써 그동안 지적돼온 센터의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센터는 행정사무중심이던 동사무소의 기능과 역할을 21세기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맞게 민원, 문화, 복지기능 중심으로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하는데서 1999년 행자부에 의해 전국적으로 개설됐다.

즉, 센터는 주민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정보를 접할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으로써, 생활의 질적 향상과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주민자치기관인 것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 스스로 지역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 공동체의 장, 다양한 교육을 배우고 익히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설 6년째인 지난해까지도 자치위원 대부분의 전문성 부족과 자치의식 결여 등 센터 운영상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천편일률적인 내용, 주부와 노인계층에 국한된 참여자 등 프로그램 실상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난맥상이었다.

당초 취지가 상당부문 엇나갔던 것이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제주 특별자치도가 본격 출범하게 된다.

무엇보다 도민자치 역량 강화가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도내 센터의 운영 개선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센터의 본래 기능을 살려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한다.

당국의 개선 노력이 계속돼야할 것이다.

도민들도 센터의 문을 적극 두드려 자치역량 함양과 삶의 질의 건강성을 높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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