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질환에 사회적 경각심 높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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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결핵 환자가 30대, 40대, 20대 순으로 젊은 층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 활동이 가장 왕성한 세대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결핵은 그동안 영양결핍과 불결한 환경에서 걸리는 ‘후진국형 질환’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저항력이 약한 노년층에 결핵 환자가 몰리는 양상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우리 곁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결핵 환자수도 증가세다. 결핵퇴치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결핵협회 도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결핵 환자는 466명으로 판정됐다.

2003년 504명에서 2004년 415명으로 17.7%(89명) 줄었던 환자가 지난해는 9.4%(51명)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세대별로는 30대가 22.3%(104명)으로 가장 많은 데 이어 40대 20.4%(95명) 20대 19.7%(92명)로 이들 세대가 전체 환자의 62.4%나 차지했다.

더욱이 10대 환자도 10.1%(47명)나 됐다.

발병 추이가 심상치 않다.

원인은 결핵이 주로 폐와 관련된 질환이라는 점에서 탁한 공기나 담배연기가 많은 밀폐된 공간을 자주 이용한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아침 밥 안 먹기 등 과도한 다이어트, 입시와 같은 스트레스의 장기 누적, 자기관리 소홀 등으로 신체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급속히 떨어진 때문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결핵이 여전히 소홀히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일차적 원인은 방심의 탓이니,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결핵은 한국인 사망원인 중 10위를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전염병이다.

주로 공기에 의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어느 누군들 이 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전염력 있는 환자와의 접촉 기회 등 외부적 환경 요인도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

이제 다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결핵의 위험을 알리고 예방하는데 한층 더 신경을 쓰기 바란다.

결핵의 조기진단과 환자의 치료 관리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할 것이다.

개인적으론 자기의 몸 상태를 꾸준하게 점검하는 것이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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