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안전 위험천만인 제주항 부두
차량 안전 위험천만인 제주항 부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항 각 부두에 차량 안전시설이 너무 허술하다는 보도다.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나마 현재 있는 시설조차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형 화물차량에서 소형 승용차량에 이르기까지 운전자들은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대형 사고의 걱정이 가시질 않는다.

무엇보다 부두에는 차량이 바다로 빠지는 것을 막는 펜스 등 안전시설이 전혀 없다.

다만, 주차할 때 높이 10㎝ 정도의 추락 방지턱만 부두 가장자리에 놓여져 있을 뿐이다.

이마저도 부서지고 깨진 채 방치돼 있으니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다.

너무나 한심한 당국의 안전의식에 어이가 없다.

또 선박으로 싣고 온 차량들을 부두로 바로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리막길에는 다른 차량 출입을 막는 방지턱이나 바리케이드도 아예 없다.

게다가 부두에는 차선 대부분이 지워져 있어 각종 차량을 유도할 수 없는데다, 조명시설이 입구에만 돼 있어 야간엔 부두 끝자락은 암흑천지다.

주xyz야간에 걸쳐 차량 안전사고에 속수무책인 제주항 부두인 것이다.

연간 국내외 관광객 100만 명 이상 드나들고, 화물 물동량이 600만t에 근접하며, 이용선박도 5000여 척이나 되는 제주항의 안전시설 현주소가 이 모양 이 꼴이다. 겉만 번지르르 한 채 속은 위험천만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 17일엔 6부두에서 1t급 화물트럭이 추락하고 40대 차주는 실종됐다

이러고도 국제자유도시를 선도하는 관광부두라고 자랑할 수는 없다.

당국은 이를 통감하고 속히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

모름지기 부두는 자유로운 물류이동을 위한 전진기지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해양 친수 문화공간이자 관광명소가 돼야 한다.

특히 선박 여행이 늘면서 여름 성수기 때면 부두 이용객이 하루 최대 1만 명이 넘고, 이들이 갖고 오는 차량도 최대 1500대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더욱이 이들 대부분은 제주항이 초행길인 점을 감안하면 가슴이 철렁할 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
제주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