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광객 제주유치 好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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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러시아 신흥 부유층에게 이국적인 고급 관광목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오는 5월부터 다이빙과 골프 휴양관광을 즐기러 제주로 몰려온다는 것이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새해부터 침체됐던 ‘2006 제주방문의 해’가 모처럼 힘을 얻게 됐다.

지난해 875명에 그쳤던 러시아인의 제주방문에 일대 전기를 이루게 됨은 물론 올해 외국인 45만 명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1월 5~12일 중문골프장에서 러시아 골프협회가 주최하는 ‘러시아 골프주간’ 대회에 신흥 부유층 200명 이상이 참석하게 된다고 한다.

따뜻하고 빼어난 환경의 제주 이미지가 크게 어필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지난 16~19일 모스크바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Sports Life-Diving 2006' 전시회에서 제주도가 몰디브.이집트.피지 등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사실이다.

러시아 최대 다이빙클럽 ‘아쿠아나프트’가 1인당 2400달러인 고가의 제주도 스쿠버 다이빙 상품을 출시 첫날부터 예약이 몰리는가 하면, 다른 여행사 등의 제주행도 인기다.

이는 서귀포 앞바다의 수중환경이 세계적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호평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이러기까지 러시아 다이빙 전문가 초청 체험관광, 현지 언론인과 여행업자 제주 팸투어 실시 등 제주도와 관광공사가 벌인 시장 개척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당국은 이를 러시아 관광객 유치증대의 호기(好機)로 삼아야 할 것이다.

러시아는 해외여행자가 연간 2000만 명을 넘어서는데다, 세계관광기구는 러시아를 2020년 해외 송출국 10대국의 하나로 예측하고 있을 정도니 이 나라 관광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전세기 취항, 러시아어 통역 안내원 확보 등 인프라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기 바란다.

또한 세계 각국이 러시아 고도성장으로 양산되고 있는 신흥부유층 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 이들을 겨냥한 대대적인 제주관광 프로모션도 잇따라야한다.

물론 러시아인들은 휴양중심의 장기체류를 선호하는데다 재방문 비율이 가장 높은 고부가가치 관광객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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