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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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관광휴양지들을 보면 대부분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쾌적한 기후조건을 갖고 있다.

이중에서도 여유가 있고 안락하고 편안한 노후를 즐기려는 이들이 찾는 휴양지는 또 다른 조건을 하나 더 갖추고 있다.

높은 수준의 의료 시설이다.

부가 가치가 높은 관광객이나 노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휴양을 위해 가장 먼저 손꼽는 것이 건강이다.

아무리 좋은 관광지나 휴양지라 하더라도 의료수준이 낮으면 선뜻 찾아 나서지를 않는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몸의 이상이 생기더라도 바로 조치가 가능하다면 자연 환경이 조금 나쁘고 기후가 좋지 않은 곳이라도 선호한다.

우리나라도 최근 노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한적하고 평화로운 농촌보다는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로 몰려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조금 살기가 불편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제주도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휴양 도시다.

한라산과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천혜의 자연경관과 온난한 기후,공장등 2차 산업이 거의 없는 1.3차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한 청정한 공기등 이만큼 살기 좋은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공무나 직장일로 인해 제주에 1-2년 살다가 올라가는 이들이 우스게 소리로 하는 애기는“울고 왔다 울고 간다”는 말이다.

귀향오는 기분으로 울고 왔다가 막상 살아보니 이만큼 좋은 데가 없어서 갈때는 가기 싫어서 운다는 게다.

주변을 보면 여생을 제주에서 지내기 위해 살터를 마련한 분들이 의외로 많다.

이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것이 의료문제다.

살기는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노년에 갑자기 심장질환이나 뇌출혈등이 발생했을때 즉각적인 고급 의료 서비스를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나 섬지역이기에 항공편이 끊기는 저녁시간대에 불상사가 생기면 막막하다고 걱정한다.

제주가 진정 세계적인 관광휴양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걸맞는 첨단의료서비스 체제가 필연적이다.

얼마전 대통령 자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가 제주를 다녀갔다는 소식이다.

국가 차원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선정하기 위해 제주를 비롯해 인천 바이오메디컬 허브,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오송생명과학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등의 후보지들을 둘러 보았다고 한다.

제주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돼 최고수준의 의료시설과 의술을 갖출수 있는 기회를 놓쳐선 안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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