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후유증의 치료방향
중풍 후유증의 치료방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용/한의원장

이번 칼럼은 중풍이 찾아온 후 남는 후유증의 치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중풍이란 질환은 평생 찾아오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고, 앓게 되더라도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완쾌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크고 작은 후유증이란 무거운 짐을 몸에 떠안고 살아가야 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중풍 후유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진단해 보면, 보통 두 경우로 나뉘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후유증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 진단이 나오는 경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진단만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유증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 진단이 나오는 경우는 중풍이 온지 얼마 안 되었거나 중풍이 온 이후에 자기 관리가 잘 되어진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이런 진단이 나오는 환자는 치료를 했을 때 치료의 반응과 결과가 좋게 나타납니다.


후유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진단이 나오는 경우는 중풍이 온 지 오래되었거나 오래지 않았더라도 여러 합병증을 동반하고 있고 중풍 이후의 치료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환자가 내원하여 증상을 듣고 나면 이런저런 치료가 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겠구나 라는 치료방향을 생각하게 되는데, 막상 정밀 진단을 하고 나면 증상과 생각한 치료방향과는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진단이 중풍 후유증 진단에서는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진단에 따라서 치료를 완료하고 나면, 처음 생각했었던 치료방향으로 진단이 나오게 됩니다.
즉, 여러 질환들이 동시에 혼재해 있는 경우가 많고 이 여러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몸은 현재 신체의 정상적인 흐름을 가장 크게 방해하고 있는 질환을 밖으로 먼저 드러냅니다.


의사는 이 질환을 가장 먼저 진단하고 치료할 수밖에 없지만, 오히려 이런 치료의 순서를 지키는 것이 가장 정확한 치료가 되며, 돌아가는 듯이 보이지만 가장 빠른 치료가 됩니다. 이 때 환자의 생체 신호를 무시하고 중풍 후유증의 치료로 바로 들어가면, 오히려 난처한 상황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고 귀중한 시간을 놓치게 됩니다.


중풍 후유증을 가진 환자는 의사가 정확하고 용이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마침내 중풍 후유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최고의 치료의 기회가 찾아 왔을 때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중풍 후유증 환자들이 심리적, 육체적인 자괴감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시기가 길어지거나 즉효성이 있는 치료만을 쫒아 다닌다면, 병증이 변하고 복잡해지게 되며, 그럴수록 진단이 더 까다롭게 되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어렵더라도 올바른 선택에 의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중풍과 같은 난치질환은 너무 성급해서도 안되며 지속적인 관리와 인내심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