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수돗물 많은데… 노후관 교체 왜 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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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내 수돗물 상당량이 땅속에 버려지고 있으나 시 당국은 예산 부족으로 노후된 상수도관 개량사업물량을 점차 줄이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상수도 누수율은 지난해 14.5%, 지난 9월 말 현재 13.9%에서 2011년 7%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누수율 감소와 직결되는 노후관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열악한 재정과 지방채무 등 부담으로 긴축재정에 나서면서 해마다 사업물량이 축소되고 있다.

실제로 시는 지난해 노후된 상수도관 개량사업에 18억여 원을 들여 57㎞ 구간에 걸쳐 사업을 시행했으나 올해는 37㎞ 구간에 14억여 원을 투입하고 있다.

시는 내년의 경우 본예산에 5억8500만원을 편성, 11.7㎞ 구간을 교체하는 사업을 벌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시내 노후관은 올해 말까지 추진 중인 사업이 마무리되더라도 2011년까지 계획물량이 239㎞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이후 노후관 개량사업을 축소할 경우 시가 목표로 하는 누수율 감소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돗물 누수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노후관 교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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