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보건소(소장 오진택)가 청소년들의 식생활 서구화 등으로 인한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 비전염성 성인병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만보걷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다음달 7일 개최되는 이 대회는 지역내 초.중학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데, 성인 기준 6㎞에 해당하는 만보걷기 구간은 월드컵경기장에서 법환 해안도로를 따라 다시 월드컵경기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이 대회는 시보건소가 건강증진사업 대상 보건소로 지정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특별지원금 1000여 만원의 예산으로 열리고 있다.
시보건소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고급 줄넘기를 지급하고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만보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보건소는 특히 신장, 키, 비만도, 혈당 등을 기록하는 개인별 건강카드를 발급하며 비만 및 당뇨 소견자는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또 영양, 운동, 금연 홍보물과 만성질환, 전염병 예방 등에 대한 판넬을 전시해 청소년들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로 했다.
오진택 보건소장은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대회는 열리고 있으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대회는 흔치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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