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배출 겉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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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부광역폐기물소각시설 운영에 따른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이 겉돌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쓰레기 배출방법을 보면 불에 타는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등은 흰 봉투에 넣어 월.수.금요일 일몰 후 배출해야 하며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는 화.목요일에 파란 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배출방법이 주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28일 오전 남원읍 시가지. 이날은 규정에 따라 불에 안 타는 쓰레기만 파란 봉투에 넣어 배출하는 날이다.

하지만 도로 곳곳에는 흰 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이 수북이 방치돼 있다. 음식물 찌꺼기 등이 담긴 일부 쓰레기 봉투에서는 국물이 흘러나와 인도를 더럽히고 있다.

배출방법이 변경되기 전 일괄 배출하던 습관이 남아 있어 쓰레기 종류에 상관없이 매일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일몰 후 내놓아야 하는 규정도 안 지켜져 일부 주민은 쓰레기 수거가 끝난 후에야 내놓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남원읍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남원읍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성산읍 지역에서도 요일별 분리수거 원칙이 정해져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채 배출된 쓰레기도 일단 수거해 자체 분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제주군 관계자는 “이 방법을 실시한 지 두 달여가 지났지만 제대로 인식되지 않은 것 같다”며 “홍보를 강화해 이른 시일내에 분리배출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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