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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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삶의 기록이다. 삶의 기록이 영화라는 이 단순한 명제속에는 숱한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영화를 촬영한 장소를 추억하기 마련이다.

영화를 매개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영화를 촬영한 장소는 영원히 우리의 삶을 기억하는 독특한 이벤트로 남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최근 각종 TV 드라마나 영화 촬영으로 각광을 받던 촬영지들이 기대 밖으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린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거액을 투자하면서 서로 앞다퉈 촬영 세트장을 유치했지만 그야말로 깜짝 관광이 끝나자 방치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세상 인심이다.

▲그러나 영화는 삶의 기록이면서 영원한 것.

각 지방자치단체들처럼 거액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게는 영원한 기억되는 영화의 고향이 있다. 일례로 한국 전쟁영화의 최고작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촬영지는 경기도 김포시다. 물론 현재도 해병 제2사단이 주둔하고 있지만 1963년 촬영당시에도 해병부대에서 총과 탱크, 탄약 등의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대규모 엑스트라를 파견했다고 한다. 김포 애기봉전망대에 ‘돌아오지 않는 해병’ 기념비가 세워졌음은 물론이다. 촬영지는 야산과 논밭이어서 사라졌지만 영화 속에서 추억의 장소가 영원히 기억되는 순간이다.

▲제주에도 영화촬영지로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들이 여러 곳이 있다. 그러나 관광지라는 특성상 오다가다 들리는 곳 정도로 인식되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제작비 400억이 투입돼 묘산봉관광지구내 세트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고구려 광개토왕비의 일대기를 다룬 역사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지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의 김종학 감독과 제주출신 송지나 작가, 배용준, 최민수, 박상원, 박상면, 윤태영, 이다희 등 출연배우도 초특급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세트장에서 10개월 촬영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성공기원제를 지냈다.

그리고 17일 금요일자 본지는 위클리 커버스토리로 ‘태왕사신기’ 성공기원제 기사를 실었다. 욘사마, 배용준 사진이 크게 나간 이날 본사에는 당일 신문을 찿는 일본인 욘사마 매니어들이 줄을 이었다. 택시를 타고와 이날 나간 신문을 달라는 일본인 여성 팬들이 몰려 들었다. 덕분에 스크랩용 신문까지 동이 났다. 좋은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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