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영향 도내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해마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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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5곳 등 모두 22곳, 2년 새 6곳 증가

저출산 현상에 따른 학생수 감소 등으로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해마다 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 수는 올 3월 기준으로 22곳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9곳에 비해 3곳(15.8%) 증가한 것이고 2010년 16곳보다는 6곳(37.5%) 급증한 것이다.

 

2005년의 경우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4곳에 불과했지만 저출산 등의 영향과 구도심 공동화 현상 등으로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7곳으로 전체의 15.7%에 이르고 있고, 중학교는 5곳으로 11.6%를 차지했다.

 

소규모 학교는 2개 학년이 1개 반에서 수업을 받는 복식수업과 전공이 다른 교사의 상치과목 수업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복식학급 해소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소규모 학교를 적정규모 학교로 육성하는 통·폐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통·폐합 기준을 본교의 경우 학생수 60명 이하, 분교장은 20명 이하로 정하고 인근의 적정규모 학교로 통합을 추진하되 학부모와 마을주민들이 학교존속을 원할 경우 부득이 분교장으로 개편하고 있다.

 

통·폐합 학교에 대해서는 본교의 경우 20억원, 분교장은 10억원의 재정 인센티브가 지원돼 해당 학생들을 위한 각종 교육경비로 쓰인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당초 통·폐합 대상학교는 초등 6개 본교와 3개 분교장이지만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들어 30명 안팎이고 복식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2개교와 학생 수가 7명인 도서지역 1개교에 대해서만 분교장 개편을 추진키로 하고 현재 세부적인 통·폐합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제주도의회에서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수정 의결됨에 따라 내년 3월 1일자로 풍천초와 수산초, 가파초가 분교장 등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문의 제주도교육청 교육행정과 710-0362.
<고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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