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씨, '한자(한문)전문지도사 훈장 1급'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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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농사꾼이 주경야독을 통해 국가공인 한자(한문)전문지도사 ‘훈장 1급’ 자격증을 따내 화제다.

대한검정회 제주본부(본부장 남병오)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시행된 ‘대한검정회 제34회 한자(한문)전문지도사 자격검정’ 시험에서 김기섭씨(62·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가 5등급 가운데 두 번째인 ‘훈장 1급’에 합격했다.

김씨는 한문교육론, 한자 활용, 사서교율론, 역대산문 강독, 사서강독, 국역연습 등의 유형을 통해 출제된 총 200문항 중 170문항을 맞췄다. 점수로 환산할 경우 85점으로 ‘훈장 1급’시험 응시자 중에서는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김씨는 초등학교 졸업 후 농사를 지으면서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7년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이 마련한 ‘한자속성지도자 과정’을 이수하면서 꾸준히 한자급수 시험과 한자(한문)전문지도사 시험에 도전해 왔다.

김씨는 “최고득점으로 합격해 기쁘다. 앞으로 꾸준히 공부해 남은 마지막 단계인 ‘훈장 특급’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남병오 대한검정회 제주본부장은 “‘훈장 1급’ 시험의 난이도는 최고 급수인 특급보다 낮지만 박사과정 대학원생이나 전문연구원 수준”이라며 “제주에서 ‘훈장 1급’이 나오기는 김씨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문의 대한검정회 제주본부 758-4000.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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