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세잡기 가열 - 李, 충청·수도권 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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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P식 권력 나눠먹기 야합하는 사람 새 정치를 얘기할 수 없다"
충남 예산의 종가에서 1박을 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9일 오전 선영을 참배하고 예산, 아산, 천안 등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을 이틀째 공략했다.

이어 오후에는 가랑비를 맞으며 평택을 시작으로 용인, 수원, 안양, 광명 등 경기도 남부지역 위성도시 벨트를 돌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몰이를 계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조상들에게 대선출마를 알리는 고유제를 겸해 지난달 31일 별세한 부친 홍규옹 묘소 등 예산 선영을 참배한 후 “아버님은 항상 정직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면서 베풀며 살라고 가르치셨는데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썩고 무능하고, 부패한 데 이어 뻔뻔하게 도청을 하는 공작정권이 끝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받아 그 힘으로 모든 특혜를 같이 누려온 사람이 양자.아류정권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이인제씨와 경쟁할 때 뒤를 캐 도청혜택을 본 사람,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으로 과거 DJP식 권력나눠먹기와 같은 야합을 하는 사람은 새 정치를 얘기할 수 없다”면서 “12월 19일 세상을 확 바꿔 새로운 조국을 건설하자”고 호소했다.

박근혜 의원은 “거짓말과 말바꾸기를 하는 지도자는 사라져야 하며, 정권연장을 위해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민주당이야말로 낡은 정치의 표상”이라며 “집권 초기 빅딜을 하고, 명분없는 후보단일화라는 정치적 빅딜을 한 민주당이 집권하면 우리나라도 빅딜할지 모른다”고 가세했다.

김덕룡 선대위 공동의장도 “노 후보의 국민경선제는 도청에서 드러났듯이 청와대 조종에 의한 것”이라며 “노 후보가 부실기업 현대의 상속자와 단일화를 한 데 이어 새 정치를 주장하는 데 대통령 아들이 부패에 빠져 있을 때 ‘아니오’라고 말한마디 못 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의 교육.첨단산업도시 육성, 아산항 개발 및 평택 신항만 건설 등 지역공약을 집중 내걸었고, 예산유세에는 입당이 ‘보류된’ 오장섭 의원이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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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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