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 직접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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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에 매입 재원 요청 등 협의...공공부분이 매입해 공적 활용

경영난 인해 일본으로 매각이 추진됐던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를 제주특별자치도가 직접 매입해 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국가지정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소재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과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을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문화재청에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를 매입하는데 필요한 재원 지원을 요청했고, 문화재청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가마오름 동굴진지와 평화박물관을 모두 매입해 일본으로의 매각을 막고,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공공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가마오름 동굴진지와 평화박물관 매입 금액은 75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비 지원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는 2006년 12월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308호로 등록됐고, 각종 전쟁 관련 유물과 유적들이 전시돼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매각이 추진됐고, 이 과정에서 일본의 모 단체에 매각하는 방안이 진행돼 논란이 일어 왔다.


가마오름 진지동굴의 일본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막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후원이 이어졌고, 박물관측은 당초 매각 계획을 잠시 보류한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문화재청도 가마오름 동굴진지를 공공부분에서 매입해 활용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제주도가 직접 매입해 공공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 문화정책과 710-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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