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 길] 하위권 학생도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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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지원 허용 대학도 가산점 유무 꼭 확인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일주일 뒤인 10일 시작된다.

자신의 수능 점수를 토대로 지원할 대학.학과를 최종 선택해야 한다.

성적이 예상보다 낮다고 낙담하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 현행 입시제도는 수능.학생부 성적 등의 활용방법이 다양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전형하는 대학을 골라 지원하면 얼마든지 합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원하는 대학 4~6곳을 대상으로 이들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따져 본 뒤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반영 영역.가중치 최대한 활용=수능 전체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130개로 아직은 많다. 그러나 서울대.고려대 등 61개 대학은 수능 일부 영역 성적만 반영하고 54개 대학은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수능 총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험생들은 이들 대학을 특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원하는 대학이 반영하는 수능 영역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으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가중치를 반영하는 영역의 성적이 좋으면 훨씬 유리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또 해당 대학이 원점수를 반영하는지,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지에 따라서도 유.불리가 달라진다.

▲반영방식 유.불리 고려=학생부 성적 반영방법도 대학마다 다양하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곳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대학과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각각 97개와 91개인데 과목별 석차 백분위가 좋지 않은 수험생은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을 고르는 게 유리할 수 있다.

교과성적도 전체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55개이지만 대학이 지정하는 일부 교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 97개로 훨씬 많다. 일부 대학은 학생 자신이 제출한 교과목 성적으로 전형하기도 한다. 따라서 특정 교과목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해당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논술.구술면접도 변수=논술이나 구술면접에 자신있는 수험생이라면 이를 실시하는 대학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험생간 수능.학생부 성적 차이가 크지 않아 논술.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복수지원 적극 활용=가.나.다군에 한번씩 복수지원 기회가 주어지므로 군별로 지원 대학.학과의 우선 순위를 정해 소신.안정.하향지원을 적절히 안배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주요 대학들이 같은 군에 몰려있는 경향이 있어 실질적인 복수지원은 두 번 정도로 제한될 수도 있다.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의 상위권 학과와 의학계열에 지원할 수 있는데 이들 대학.학과는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다. 따라서 한 곳은 소신지원하되 한 곳은 안전지원해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

▲교차지원은 신중하게=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크게 줄었다.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경우에도 동일계열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줘 교차지원을 하는 수험생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러나 안양대.한동대.탐라대 등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33개나 되고 이들 대학에서 8천7백여명을 뽑으므로 틈새는 있는 셈이다. 조건부(1~4%의 가산점 등)로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인원은 19개대 7만5000여 명이다.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교차지원을 허용하거나 동일계 가산점이 낮은 대학을 골라 지원하는 것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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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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