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수련 즐거워하는 아이들 볼 때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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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수련을 통해 점점 표정이 밝아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작은 보람을 느낍니다.”

5일 제주영지학교에서 열린 장애학생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주장애학생의 날’ 기념식에서 제주영지학교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장애극복의지를 심어준 공로로 김태혁 교육감에게서 감사패를 받은 고철진씨(41.태권도관장)는 “장애학생들이 일반인들의 선입견과는 달리 태권도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시 용담1동에서 코리아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고 관장(태권도 6단)이 영지학교 학생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5년.

그 후 고 관장은 매주 수요일이 되면 학교를 찾아 4교시 특별활동시간에 초.중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학생들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능력별.수준별 재활 태권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도하고 있다.

또 연 1회 한라산 등반, 방학기간 1박2일의 군부대 입영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통한 장애극복의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 같은 지도덕에 영지학교 학생 중에는 3단 1명, 2단 1명, 1단 2명 등 유단자들도 있다.

강두삼 영지학교 교장은 “태권도 수련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 어린이들이 수요일이 오기를 항상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장애인인데도 대학 재학 시절부터 항상 밝은 표정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막내동생의 모습을 보고 봉사활동을 결심했다는 고 관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우들에게는 동정의 시선이 아닌 평등적인 시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고 관장은 1998년부터 자신의 체육관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을 통합해 지도하면서 학부모들에게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장애학생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기 위해 특수교육에 대한 이론 공부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는 고 관장은 “특수교육에 종사하는 선생님들을 볼 때마다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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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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