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한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57)은
“제주도의 국제자유도시 추진은 제가 1976년 정부의 한 보고서에 맨 처음 건의한 것”이라며 “제주항의 선석난 해소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내년도에 외항 2단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했으며 제주외항 조기 완공을 위해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공사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허 장관은 “제주도는 항만 건설의 필요성이 높아 제주외항 조기 개발은 물론 성산항을 연안화물과 수산물 유통기지 및 제주동부권역의 어선모항기능을 담당하도록 해상교통과 관광을 겸한 다기능 항만으로 개발하겠다”고 피력했다.
허 장관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해양수족관과 관련, “현재 국고지원계획은 없지만 제주도가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작성해 제시하면 해양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고 지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이어도해양과학기지 운영에 대해 허 장관은 “이어도과학기지는 무인운영시스템인데 필요하다면 제주대 해양과학대학이 관리 운영을 맡는 방안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양식업계가 과다 공급과 수입 활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수요 창출 노력과 함께 여름철 양식업계의 최대 적인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장관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동아대와 미국 뉴욕주립대학원을 졸업, 동아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가족은 부인 김경옥씨와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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