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무장 정보검색 대상…홈페이지 관리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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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읍.면 이사무장 가운데 최고 정보검색사로 뽑힌 표선면 성읍1리 사무장 이정협씨(41).

정보검색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75명의 남.북제주군 이사무장들이 모여 경연을 벌인 제주체신청(청장 최영해) 주최 정보검색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씨의 입상 소감은 단 한마디 ‘얼떨떨’.

이씨는 “이장과 더불어 마을 살림을 도맡아 하는 사무장의 경우 여성이 절대적으로 수적 우위를 차지하는만큼 입상은 당연히 그들의 몫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성은 이씨를 포함해 단 3명.
그러나 마을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이씨의 열정은 여성 못지않다는 게 주위의 평.

이씨는 마을의 경조사와 각종 행사는 물론 성읍1리와 관련된 언론 보도를 모두 게시판에 올려 관리하는 등 정보 전달의 첨병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눈짐작만으로도 성읍1리에서 등록하는 게시물은 다른 마을보다 월등히 앞선다.
실제로 2000년 1월 이후 ‘마을에서 알립니다’라는 코너에 표선면 지역의 9개 마을에서 올린 게시물은 모두 1083건. 이 가운데 40%인 434건을 이씨가 등록했다.

컴퓨터 입문 5년, 정보검색 등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지 3년이 채 안 됐다는 이씨는 대회를 앞두고 2주간 집중 교육을 받은 것이 이번 입상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대회 입상으로 이씨에게는 한 가지 부담이 늘었다. “인터넷 활용과 관련해 가끔 주민들이 물어오는 것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설명할 수 있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주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더 많은 것을 원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것. 그러면서도 그는 마냥 나쁘지 않은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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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1리사무장
성읍1리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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