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 中企대출 금융·서비스업종에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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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금융.서비스 관련업종에 편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에 대한 자금수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 업체들이 만성적인 자금난을 겪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간)에 따르면 농림어업과 가계부문을 제외한 지난 8월 말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 1조3416억원 가운데 제조업 부문에 공급된 대출잔액은 2367억원으로 17.6%에 그치고 있다.

특히 8월 말을 기준으로 한 제조업 부문 대출잔액은 2000년 말 2111억원에 비해 7.2% 증가한 것에 불과한 것이며 지난해 말 2167억원보다는 4.4% 증가한 것이다.

이와는 달리 사회.서비스업종에 대한 대출잔액은 1884억원으로 2000년 말 995억원보다 89.3%, 지난해 말 1387억원보다는 35.8% 증가했다.

또 도소매.음식숙박업종에 대한 대출잔액도 2000년 말 4029억원에서 2001년에는 5033억원, 지난 8월 말에는 5993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금융.부동산업종에 대한 대출도 2000년 686억원에서 2001년에는 750억원, 올 8월에는 928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도내 예금은행들이 금융.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자금을 운용함으로써 생산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제조업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금융자금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조업 등 생산 분야에 대한 금융자금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산업 간 자금이 균형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기관들도 중장기 시설자금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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